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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with Him

끊어진 관계 다시 잇기 - CONNECTING

요즘 우리 부부가 만나는 한 가정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는것 같다.
한동안 바쁘다는 핑게로 잘 만나지 못했는데...... 그 동안 서로간에 많은 일들이 있었던듯 싶다.
자세한 이유는 알지는 못하지만 이제 서로에게 상처주기도 지치고 하여
더 이상 서로간에 이야기를 나누기 조차 귀찮아진 상태라고.
몇일씩 대화없이 보내기도 한다고...  
조심스레 우리에게 어려움을 넌지시 드러내는것 같다.
질식직전의 상태에서 외치는 구조요청 같이 들린다.

나는 나대로 JW은 JW대로 그 형제와 자매를 따로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는 중이다.
과연 우리 부부가 그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 줄수 있는가? 
그 끊어진 관계를 다시 잇기 위해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 본다.
그냥 모른척 하고 있으며 뒤에서 기도하는것????
사실 우리가 할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도 알고 기도 밖에 할수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것은 왠지 방관자가 되어 버리는것 같아서 싫다. 

그 동안 내가 속해 있는 교회 공동체 역시도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그 일들로 인해 공동체 안에서 많은 이들이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음을 본다.
이제 곧 있을 목회자 청빙을 계기로 무엇인가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
지금까지의 힘겨운 시간들을 바라보는 시각들은 우리 공동체에 속해있는 사람의 숫자만큼 다른 견해들이 있었으며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리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방식들도 다양한 생각들도 들었다.
어떤이는 회복을 위해 모든 것을 덥자고도 하고, 다른이는 지금은 아프지만 표면적으로 깨끗해 보이는것이 아니라 고름은 터뜨려야 한다고 한다.
JW이 내게 묻는다. 만약 내가 어떠한 중재자(?)로서 서로간에 끈어져 있는 관계를 다시 잇기 위해서는 어떠한 일을 하여야 하겠냐고? 
사실 우리 공동체의 문제에서 나의 목소리를 하나 더하는 것은 문제를 풀어나가기 보다 또 하나의 꼬임을 만들것 같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예를들어 주님께서 회복을 명하시면-맥없이 뒤로 물러나 있기 보다는 무엇인가 하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러한 속에서 새로운 목사님이 오시면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은 너무 나이브 한 것일까?

우리 교회 공동체는 "우리가 어디서 부터 떨여졌는가? "를 살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의 끊어진 관계는 우리 서로간의 반목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부터 끊어진 교회의 모습이 아닐까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때인듯 하다. 그리고 그 끊어진 관계를 다시잇는 작업들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것이 우리의 회계로 시작이 되든 말씀의 회복으로 시작되든 
하나님이 하나님 됨이 교회와 각 지체안에 회복되어야 할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Lordship에 관계된 말씀들이 가슴에 탁탁 부딪혀 온다.
 
앞에 이야기 한 부부를 생각하면
다시 한번 교회 공동체가 무너져 버린 그 빈자리를 느끼게 된다. 
그 가정의 문제가 이렇게 되기까지 어느 누구도 모르고 있다는 것도 그렇고,
행여 안다고 해도 그 가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한 교회 공동체 안에 믿고 이야기를 터놓고 도움을 받을만한 어른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더욱 힘든점인것 같다.

이번주말 이웃도시에 있는 믿을만한 부부에게 그 가정을 도와줄 수 있는지 여쭈어 보아야 할것 같다.

Let God be G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