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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erence

Urbana 15

전 부터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는 컨퍼런스가 있다

Urbana 컨퍼런스라고 하는 미국 IVF에서 주최하는 대학생 대상 컨퍼런스가 이다.

전미(약50개주)의 대학생 약 15,000 명 정도가 모이는 집회로 Sun 저녁 부터 목요일 까지의 일정으로 3년에 한번씩 연말에 진행되어진다.


옆집에 사는 대학생인 OO에게 소개하기 위해 어떤 성격이 집회인지 알아보기 위해 15분 정도의 요약 영상을 보고 맘에드는 세미나 정도를 본아왔다면, 올해는 가능하면 컨퍼런스의 전체집회(세미나 등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되지 않는 관계로)를 스트리밍으로 보고 있다.(일요일 부터 오늘 수요일 오전까지 서비스 되지 않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실시간 또는 녹화로)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은것은 각 시간의 Welcome과 Close를 담당하는 자매님인데... 우리식으로 이야기 하면 광고맨 이라고 해야하나... 광고맨이라고 하지만 단지 광고가 아니라 집회 전반을 가이드 하는 코치(구기종목 선수 출신이라고 하는데 매 시간 호각을 목에 걸고 각 참석자들에게 자세하게 안내 하고 격려하고 그날 그날 이어지는 띰을 이어가주는)와 같은 존재 같아 보였다.


성경강해의 시간에 나오는 본문은 아마 가이드 북에 나오겠지만 강해에 앞서 드라마 타이즈 된 것으로 그 내용을 프리뷰 해준다. 사실 참석자들에게 익숙할수 있는 본문이지만 현대의 컨택스트 속으로 성경속의 이야기의 장소와 배경을 가져와서 그 내용을 제시해 준다. 성경책속의 사건들이 참석자들의 일상과 렐러번트한 이야기, 또 입체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에서 익숙하게  알고있던 본문이 다시한번 달리 보이게 되거나, 성경에 익숙지 않은 이들에게는 강해에 앞서서 그 내용을 시각적으로 보고 들어가는것에 시사점이 있었던것 같다.


성경강해는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풀어내는것이 중요한데, 종종 신앙집회에서 조금은 어렵게 이야기 하는것이 마치 깊이가 있는것으로 생각되어지는 것과는 달라서 좋았던것 같다. 성경 강해 - 익스포지션은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번역해 주어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야 하는데, 아무리 훌륭한 강사라도 청중이 대다수가 어렵다고 느끼거나 어려워서 듣기조차 거부한다면 다른 의미로 훌륭한 강해자라고 할 수는 없을것 같다. 뭉



오늘 오전 강해로 유명강사(David Flatt)가 말씀을 전한 시간이었는데, 사회정의, 인신매매, 구제 등과 같은것에 초점이 가는 부분것도 중요하지만  예수(의 사건에 무게)에 잡고 가는것이 맘에들었고, 오랜만에 접하게(?)되는 콜링의 시간이 담백하면서도 감동이 있는 시간이었다. 집회마다 콜링시간이 너무 반복되거나 감정적인 동요를 위주로 하는 방식으로 조금은 식상(?)해 져서 그 부분에 대해 알럿하는 관계로 많은 집회에서 약화 되어져 있는것 같은데... 그래도 그 부분의 중요성은 잊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올해 세계적으로나 미국의 국내에서 시리아 난민, 퍼거슨 에서 일어난 일 등의 부분에 대한 생각들이 집회에 잘 담겨있었던것 같고, 싱가폴계 미국인 ,African American, 요르단, 남미로 이어지는  Non-미국 백인 중인의 진행은 역시나 Urbana 컨퍼런스의 색깔을 잘 담아내고 있는듯 했다. 

찬양시간 각 나라의 언어로 찬양을 가르쳐주고 함께하는 부분이 있는데, 특히 남미 찬양중 마음에 와 닿는 것은 ..

하나님 아는것에 이정도면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을 더욱 더 깊이 깊이 알고 싶다는....

그러한 내용의 가사와 그것을 전달하는 찬양... 우리말로도 번역되어불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럼에도 나는 아직 집회 중에 색깔 조명을 쓰는것이 익숙지 않다.. 물론, Urbana에서 쓰인 정도가 그렇다는것은 아니고 찬양시간에 빙글빙글 돌아가는 불빛이며 쿵쾅거리는 소리며... 아마 내가 나이를 먹어서일까..

앞서 이야기한 성경내용을 드라마타이즈 한것처럼 그 내용의 전달하는데 있어 형식은 듣는 이들에게 익숙하거나 불편하지 않게 바뀌어 가는 것이 당연한 것일텐데, 올해 국내의 모 집회에서 EDM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었던것 처럼 그 형식의 변화의 속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Diffusion of innovations?)는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사실, 무엇인가 변화를 하지 않으면 도태되어 버리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 그 변화에 대해 어려움 마음을 가지는 사람들을 embrace한다는것은 ... 아니 변화에 대한 반향으로 오는 소리들에 대해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예전에 해오던 방식을 그대로 고수 한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사는 사람인것 같지 않아서 ..나 자신이 부끄러워서 말이다.


형식의 변화 보다는 그 내용적인 측면에 있어서 "예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진부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적확성/적실성을 가진 것으로 전한다는것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하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16)


성경에서 가장 많이 들려진 구절중의 하나인데, 이 구절의 단어 하나 하나를 곱씹으로 그것들이 나의 삶속에서 다시 재 해석되어지고 이해되어져서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와 폭과 넓이의 광대함을 조금이라도 더 알아가는 2016년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한 단어 단어가 적용되어지는 2016년의 하루 하루가 나에게 대한 preaching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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